꿈의 열차 ‘하이퍼튜브’ 새만금에 유치될까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수정 2022-06-17 17:27
입력 2022-06-17 17:11

부지 넓어 안전성, 민원제기 가능성 없어
갯벌 매립한 부지 연약지반 보강이 과제

광활한 부지가 최대 장점인 새만금지구에 차세대 이동 수단인 ‘하이퍼튜브’ 사업을 유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시험 부지를 이날부터 한달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다. 국토부는 올해 테스트베드를 선정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2024년에 연구개발 사업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하이퍼튜브는 공기 저항이 거의 없는 아진공(0.001~0.01기압) 튜브 안에서 자기력으로 차량을 추진·부상시켜 시속 1000㎞ 이상 주행 가능한 교통시스템이다.


공모로 선정되는 부지에는 하이퍼튜브 핵심 기술개발 연구를 위해 필요한 12㎞의 아진공 튜브와 시험센터가 설치된다.

국토부는 아음속에 이르는 시속 1200㎞의 속도를 내려면 30㎞의 직선 부지가 필요하나 사전조사 결과 이같은 입지를 구하기 곤란할 것으로 판단, 목표 속도를 시속 800㎞로 조정했다. 연구 초기에 1~2㎞의 자기부상선로를 우선 건설해 시험주행을 한 뒤 12㎞의 본시험 선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이같은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시험부지로 새만금지구가 최적지라고 판단해 유치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새만금지구는 여의도의 140배에 이르는 광활한 부지를 확보하고 있어 국토부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에 공장이나 주택가도 없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고 민원제기 우려도 없다.

전북도 관계자는 “하이퍼튜브 기술개발 시험부지는 발사체의 안전성과 기술력 등을 인증할 센터도 유치할 수 있어 관련 산업 파급효과가 대단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치전에 적극 참여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갯벌을 매립해 조성한 새만금지구는 연약지반이 최대 약점이어서 이를 보완할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과제다.

건설기술연구원 등 전문기관에서는 하이퍼튜브 사업부지로 새만금의 연약 지반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020년 11월 축소모형시험(17분의 1)으로 시속 1019㎞ 주행에 성공해 튜브 안 초고속 교통수단의 현실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해 지름 4m, 연장 10m의 초고밀도 콘크리트 아진공 튜브를 건설해 0.001~0.01기압을 30분 이상 유지하는 기초적인 기술을 확보한 단계다.

전주 임송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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