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30대 독신남 38% “연애한 적 없다”
손지민 기자
수정 2022-06-14 17:32
입력 2022-06-14 17:31

일본 정부는 14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판 ‘남녀공동참획백서’를 각의 결정했다.
내각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시한 이 조사에는 20∼60대 성인 2만 명이 참여했다.
백서에 따르면 ‘지금까지 연인으로 교제한 사람이 몇 명이냐’는 질문에 ‘0명’을 꼽은 이가 20∼30대 독신 남성의 37.6%에 달했다.
20∼30대 독신 여성 24.1%도 연인으로 교제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현재의 배우자 또는 연인 상황에 대해서는 20대 남성의 65.8%, 20대 여성의 51.4%가 ‘배우자와 연인이 없다’고 대답했다.
30∼40대 독신 남녀 25∼30%는 앞으로도 결혼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결혼을 원하지 않는 이유로는 ▲자유로운 생활 ▲가사와 육아 부담 ▲경제적 불안 등이 꼽혔다.
지난해 일본의 혼인 건수는 51만 4000건으로 1945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손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