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노조비 10억 횡령’ 진병준 건설노조 위원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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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수정 2022-06-13 20:53
입력 2022-06-13 20:53
법원 “증거인멸, 도망 우려”
3년간 법인카드로 노조 집행부에상여금 준 뒤 현금으로 돌려받아
국회의원 4명에 ‘쪼개기’ 후원도

국토부 제공
대전지법 천안지원 김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진병준 건설노조 위원장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모두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진 위원장은 2019년부터 3년여간 법인카드를 유용하거나 노조 집행부에 상여금을 준 뒤 현금으로 돌려받는 수법 등으로 노조비 10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회의원 4명에게 노조비로 수백만원씩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국노총 건설노조는 지난해 7월 진 위원장을 고소했다.
강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