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자택 경찰특공대 배치…테러글 IP 추적

김유민 기자
수정 2022-06-03 08:36
입력 2022-06-03 08:36


서울 서초경찰서는 3일 새벽 1시20분쯤 국정원으로부터 상황을 통보받고 대통령 자택 인근에 경찰특공대와 강력팀을 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0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3일 오전 6시 정각 윤 대통령 자택에 테러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전 21살 대학생 남자고 군대 200만원 한다 해서 휴학했는데 시간 낭비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 게시물을 본 네티즌은 2일 밤늦게 국정원에 해당 내용을 신고했다.
대통령 경호처와 총리실 대테러센터 등도 상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게시물을 올린 IP를 추적하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테러 관련 글이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대통령 취임식 전날에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적이 있다. 이 글의 작성자는 “친일파 후손들이 취임식을 하는 암울한 시대에 희망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서초경찰서는 당시 작성자를 하루 만에 검거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경찰 조사에서 ‘재미로 장난삼아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