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약 생산공장, 미사일로 파괴했다”…러군, 우크라 수도 키이우 사흘째 공격
강민혜 기자
수정 2022-04-17 20:09
입력 2022-04-17 20:09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브리핑 발표
러 국방부, 전날에도 우크라 수리시설 파괴 발표지난 13일, ‘우크라의 공격시 러군도 타격’ 경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 새벽에 공중 발사 고정밀 미사일로 키예프주(키이우주) 브로바리 지역의 탄약 생산공장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 전술 공군기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S-300 대공미사일 발사 시설 등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내 68개 군사시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에도 키이우의 장갑차량 공장과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의 군용장비 수리 시설을 공중 발사 고정밀 미사일로 파괴했다고 알렸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작전 집중을 명분으로 지난달말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철수한 후 한동안 키이우 주변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으나 이날 재개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측의 러시아 영토 공격에 대한 보복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3일 우크라이나군이 계속 러시아 영토 내 시설에 대해 파괴공작을 펴거나 타격하려고 시도할 경우를 가정해 경고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타격 시도를 할 경우 러시아군도 지금까지 자제했던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의 지휘센터들에 대한 타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측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월말 이후 여러 차례 자국 영토에 포격이나 폭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의 키이우 공격 재개는 특히 지난 13일 흑해에서 작전 중이던 러시아 흑해 함대 소속 순양함 ‘모스크바’의 폭발·침몰 사건 이후 이루어진 것이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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