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올해의 차’ 오른 ‘아이오닉5’…‘전기차 퍼스트무버’ 강조한 정의선

오경진 기자
수정 2022-04-14 16:22
입력 2022-04-14 16:22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13일(현지시간) 아이오닉5가 ‘월드카어워즈’(WCA) 선정 ‘세계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3개 부문을 동시에 석권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둔 저명한 자동차 평가기관인 WCA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한국 등 전 세계 33개국의 자동차 전문 저널리스트 102명으로 구성됐다. ‘북미 올해의 차’ 등 다른 자동차 상과는 달리 전 세계 모든 시장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명성이 높다. 아이오닉5가 상을 받은 부문 외에도 ‘럭셔리차’·‘고성능차’·‘도심형차’까지 총 6개 분야에서 시상한다.
현대차그룹 제공
아이오닉5에는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됐다. 내연기관 대신 커다란 배터리가 들어가는 고성능 전기차만을 위해 고안된 차체다. 업계에서는 이 플랫폼 덕분에 현대차의 전기차가 세계적인 호평을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에도 E-GMP가 탑재됐다.
처음 플랫폼을 개발할 당시 내부에서는 사업성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고 한다. 전기차 시대가 언제쯤 올 것인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너무 큰 모험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우려였다. 그럴 때마다 정 회장은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중심을 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개발이 늦어지고 비용이 천정부지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정 회장은 주요 일정을 직접 챙기며 프로젝트가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실었다. 그는 “내연기관 때와는 달리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회사가 공평한 출발선에 서 있다”면서 “경쟁사를 뛰어넘는 성능과 가치로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는 말로 직원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총 17종 이상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아이오닉6’ 출시에 이어 2024년에는 ‘아이오닉7’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7만 6801대로 전년 동기(4만 4460대)보다 무려 73%나 급성장했다. 현대차그룹이 목표로 하는 2030년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307만대로, 세계 시장 점유율 12%에 해당한다.
현대차그룹 제공
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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