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점령지 시장 납치·감금…새로 앉힌 시장의 첫 정책은

신진호 기자
수정 2022-03-14 11:25
입력 2022-03-14 11:25
우크라 멜리토폴시 신임 시장
“시중에 믿을 만한 정보가 없다
…러시아 TV 채널 방송하겠다”
텔레그램 캡처
CNN방송에 따르면 13일(우크라이나 현지시간) 멜리토폴 시장으로 새로 취임한 갈리나 다닐첸코는 “시중에 신뢰할 만한 정보가 크게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러시아 TV 채널이 우리 지역에서 방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닐첸코의 이날 성명은 텔레그램 내 친러 계열 채널과 멜리토폴시가 속한 자포리자 주정부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됐다.
앞서 멜리토폴시는 개전 사흘 만인 지난달 26일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이후 지난 11일 이반 페도로프 시장이 무장 괴한들에 의해 시청 밖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루한스크주의 지방검사는 페도로프 시장이 ‘테러 활동을 돕고 자금을 지원’하는 등 테러 조직의 일원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다며 조사 중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멜리토폴 외에도 역시 자포리자주에 속한 남부의 소규모 도시 드니프로루드네시를 점령한 뒤 예브헨 마트베예우 시장을 납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분열시키고 우리나라에 새로운 ‘괴뢰정부’를 세우려 한다”고 비난했다.
신진호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