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만 키예프에 남았어요”…우크라이나 소년의 눈물

김민지 기자
수정 2022-02-28 14:36
입력 2022-02-28 11:42
지난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도 키예프와 주요 도시에 국가 총동원령을 선포했다.
국가총동원령은 국가 및 국제 비상사태와 관련하여 군사력과 국가 인프라를 전시체제로 전환하고 인적 자원과 물자를 총동원하는 조치를 말한다.
90일간 발효될 이번 조치에 따라 우크라이나 내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됐으며, 18∼60세 자국 남성은 출국이 금지됐다.
나라의 부름을 받은 우크라이나 남성들은 아내와 아이들을 안전지대로 먼저 대피시켰다. 국경에서는 가족들의 생이별 모습이 외신 등을 통해 보도돼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특히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탈출한 어린 소년 마크 곤차룩이 “우리는 아빠를 키예프에 두고 떠났다”고 호소하는 모습이 담겼다.
마크는 “아빠는 우리의 영웅과 군대를 돕고 혹은 직접 싸울 수도 있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이어 마크는 “나는 우리가 2~3일 정도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당신이 우리를 구해줬다”면서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연합뉴스
유엔난민기구는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난민이 40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샤비아 만투 UNHCR 대변인은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미 수천 명이 인접국인 폴란드와 몰도바, 슬로바키아 등으로 피란을 갔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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