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강화해야” vs “과도한 자극 말아야”…러시아 놓고 고민 깊은 日
![김진아 기자](https://img.seoul.co.kr/img/n24/writer/s_2010030.png)
김진아 기자
수정 2022-02-24 15:10
입력 2022-02-24 15:09
![‘러 침공 대비’ 우크라-폴란드 국경에 증강 배치된 미군](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2/24/SSI_20220224144524.jpg)
일본 정부는 전날 러시아가 독립을 인정한 지역의 관계자 비자 발급 중단과 자산 동결, 수출입 금지, 러시아 정부와 정부 기관에 따른 새로운 국채의 일본 발행·유통 금지 등 3가지 제재 방침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여기에 첨단 기술을 이용한 제품과 반도체 등의 수출 규제 등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와 관련해 “주요 7개국(G7)을 비롯해 국제 사회와 연계해 추가 제재에 대해 신속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로 러시아를 과도하게 자극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본은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 4개 섬을 돌려받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무성 관계자는 아사히 신문에 “일본이 앞서 나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총리관저 관계자도 “일본이 완전히 미국과 함께라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신문은 “일본은 동맹국인 미국과 보조를 맞추는 한편 러시아와는 남쿠릴 4개 섬 문제가 있어 러시아를 과도하게 자극하고 싶지 않은 것이 본심”이라고 설명했다.
도쿄 김진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