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이템전·헐리웃·편파판정 다 했지만…이것이 ‘클래스’ 차이
이주원 기자
수정 2022-02-17 13:03
입력 2022-02-17 13:03
할 수 있는 건 다 한 중국이지만 공정한 판정에서 한국과의 차이는 ‘넘사벽’이었다.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일정이 최민정(24·성남시청)의 금메달과 남자 대표팀의 5000m 계주 은메달로 모두 마무리됐다. 한국은 편파판정 논란 이후 마음을 다잡고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냈지만, 반대로 대회 초반 유리한 판정을 받았던 중국은 오히려 초라한 결과로 고개를 떨어뜨렸다.
대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부당한 편파 판정으로 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중국은 유리한 판정을 등에 업고 메달을 쌓으며 ‘메달 독식’을 하는 것 아니냔 우려도 나왔다.
중국은 2000m 혼성 계주에서 주자끼리 터치를 하지 않고도 페널티를 받지 않아 결국 종목 초대 챔피언이 됐다. 남자 1000m에서도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떨어진 반면 중국의 런쯔웨이는 노골적으로 헝가리 리우 샤오린을 밀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쯔웨이는 예선부터 결선까지 단 한 번도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지 않고도 금메달을 딴 ‘진기록’도 연출했다. 그 외에도 판커신이 캐나다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마커를 밀어 레이스를 방해한 ‘아이템전’도 논란이 됐다.
트위터 캡처
그 이후부터 한국과 중국의 성적은 180도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판정이 깔끔해진 쇼트트랙은 한국의 금빛 질주가 시작됐다. 한국은 금메달 2개를 따냈고, 은메달 3개를 추가했다. 반면 중국은 여자 3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판정의 이득이 사라진 중국 선수들은 레이스 도중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반복하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여자 1500m 결선에서 중국 선수 한위퉁은 4바퀴째부터 갑자기 선두로 멀찍이 치고 달리는 ‘김동성 흉내’를 내다가 바로 네덜란드 수잔 스윌팅한테 추격당했다. 오히려 한위퉁은 체력만 낭비하며 의미 없이 최하위로 쳐졌다.
지난 9일 남자 1500m 경기에서도 런쯔웨이는 박장혁(24·스포츠토토)이 자신을 추월하자 2002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에서 김동성에게 실격 판정을 안겼던 미국의 안톤 오노와 똑같이 두 팔을 번쩍 들며 헐리웃 액션을 했지만, 판정에는 이상이 없었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총 5개의 메달을 따내며 쇼트트랙 최다 메달을 기록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쇼트트랙 전통 강호로서의 입지를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재확인시켰다.
이주원 기자
관련기사
-
‘2관왕’ 런쯔웨이·장위팅 “김선태, 안현수 만나 더 좋은 선수됐다”
-
사랑합니다… 쇼트트랙 男대표팀 ‘하트 오륜기’ 세리머니
-
황대헌의 진심 “한국 가면 치킨연금부터 확인해야죠”
-
한국 오는 김선태·안현수…中 한국 쇼트트랙 DNA 심기 ‘절반의 성공’
-
‘다이너마이트 댄스 세리머니’ 곽윤기, RM 화답에 “미쳤다” 환호
-
최민정 웃었다… 금빛 해피엔딩
-
든든한 맏형·유쾌한 소통… 곽윤기의 ‘라스트 댄스’
-
이변도 적수도 없던 최민정… 악몽 딛고 실력 입증한 ‘쇼트 5형제’
-
BTS·황대헌 ‘구토 테러’ 해놓고… 中 “관중·네티즌 성숙”
-
‘적반하장’ 중국 “한국 자존심, 왜 세계가 신경써야 하나”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