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판, 흡연, 신천지, 업무추진비… ‘다 던져’式 네거티브 격화

수정 2022-02-16 18:29
입력 2022-02-16 18:10

與 “굿판 무속인 김건희 전시 축사”
野, 李유세차 전복 조롱글 삭제도

李 “하다하다 안되면 마지막 택시”
비하 논란 일자 “어려움 공감 취지”

지지자에 화답하는 이재명·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대선후보가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 ‘JM은 강남스타일!’ 선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에서 열린 ‘충북의 힘 내일을 만드는 대통령!’ 청주 거점유세에서 지지자들 환호에 손들어 화답하고 있다.2022.2.16
국회사진기자단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양강 후보 간 네거티브 대결도 격화하고 있다. 양당은 굿판 논란, 흡연 논란, 업무추진비 의혹, 신천지 논란 등 소재를 가리지 않고 원색적으로 상대를 깎아내리고 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무속인 이모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주관한 전시회에서 축사를 했다며 무속 논란을 연일 이어 갔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소속 이한상 고려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부산 유세차 전복 사고를 거론하며 “뭘 해도 안 된다는 게 이런 것이다. 저쪽은 서서히 침몰하며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일만 남았다”고 썼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강훈식 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은 KBS에서 “야당 후보의 신천지 연루설은 홍준표 의원이 문제제기한 것 아닌가”라고 윤 후보의 신천지 연루설을 거듭 제기했다.

윤 후보가 열차 좌석에 구둣발을 올린 채 앉아 있는 사진이 공개돼 ‘에티켓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도 공방이 반복됐다. 나경원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은 YTN에 출연해 “발에 질환이 있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옹호했다. 전용기 민주당 대변인은 나 본부장이 ‘엽기 변명’을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의 ‘에티켓 논란’이 이어지자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 후보가 과거 음식점 내부에서 흡연했던 사진을 올리며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논란을 정조준했다. 허정환 상근부대변인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때 하루 9차례나 점심, 저녁을 먹은 것으로 업무추진비를 지출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부인 김혜경씨의 ‘횡령 한우, 횡령 초밥’ 의혹에 이어 터진 본인의 식사비 횡령 의혹에 대해 즉각 해명하라”고 했다.

또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012년 초 민주당 국회의원에게 2억원, 전직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1억원씩을 전달했다는 남욱 변호사 진술을 담은 일부 보도에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남 변호사의 관련 진술이 지난해 11월에 나왔는데 검찰은 석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모 보좌관 등에 대한 대면조사는 진행하지도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자리가 없어 하다 하다 안 되면 마지막으로 가는 게 택시인데 요즘은 그 길도 막히는 것 같다”며 “(택시는) 이게 도시의 탄광”이라고 말했다. 이를 놓고 택시 기사 직업 비하성 발언이라는 논란이 일자 민주당은 “택시업계와 종사자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형철 기자
이근아 기자
2022-02-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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