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접고 웹툰 작가… 짠내 가득 리얼리티

김지예 기자
수정 2022-02-16 09:23
입력 2022-02-15 19:32
‘내과 박원장’ 장봉수 작가
격무·적자 허덕이는 현실 다루며내과 미달·건보 수가 등 문제 조명
“휴머니즘만으론 의사 될 수 없어
냉정·현실감각 있어야 오래 일해
의료계 현실 이해에 도움 됐으면”
네이버 웹툰 제공
웹툰 ‘내과 박원장’을 연재 중인 장봉수(필명) 작가는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단호하게 말했다. “TV 의학 드라마들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요. 웹툰으로 현실적인 의사들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티빙 제공
‘내과 박원장’의 시작은 장 작가가 의사 커뮤니티 메디게이트에 올린 짧은 만화였다. 의대 졸업 후 개원의와 봉직의 등 20년간 의사로 일하며 직간접적으로 겪은 일들을 그려서 올렸는데, 영상화 판권이 팔리고 네이버웹툰 정식 연재까지 이어졌다.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어요. 힘들고 어려운 점을 솔직하게 그려서 의사들은 재밌다고 해 주셨지만 너무 현실적이라 일반인에게 공개되면 큰일 난다고 생각했습니다.”
네이버 웹툰 제공
네이버 웹툰 제공
‘바이털 과목’(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과 등 생명을 직접 다루는 과목) 지원자 미달이나 건강보험 수가 등 제도적인 문제도 건드린다. “의료 제도에 문제 제기를 하려는 의도보다는 병원 일상을 그리다 보니 제도를 안 다룰 수 없었다”고 말을 아낀 장 작가는 “의료계 현실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2022-02-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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