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에 ‘심드렁’한 미국인…“美 시청률 역대 최저 수준”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수정 2022-02-09 13:45
입력 2022-02-09 13:26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위대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을 촉구하는 내용의 팻말을 들고 골든게이트브리지(금문교) 위를 행진하고 있다. 2022.02.09 AFP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9일 개막 엿새를 맞은 가운데, 미국 내 시청률이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9일 NBC 집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베이징 올림픽 시청률은 개막한 지 나흘 동안 역대 동계 올림픽 중 가장 낮은 추세를 보였다.

NBC 방송은 미국에서 올림픽을 독점 중계한다.


앞서 미국에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흥행참패를 전망한 바 있다. 미·중 관계 악화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인권 문제 등이 부각되며 올림픽을 보지 않겠다는 여론이 높았기 때문이다.
[올림픽] 얼음 오륜 등장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2.2.4 연합뉴스
실제로 개막식이 열린 지난 4일 미국 시청자는 1280만 명으로, 4년 전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일(278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주말인 5일과 6일에는 각각 1360만명, 1370만명으로 잠정 집계돼 다소 오른 모습을 보였다.

NBC는 관계자는 “하늘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추세는 꽤 좋다. 최근 사흘 동안은 오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면은 여론 조사에서도 드러났다.

모닝컨설트가 지난달 25~27일 미국 성인 221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올림픽 경기 시청에 부정적인 응답이 49%로 긍정적인 답변(45%)을 앞섰다.

이중 ‘절대 보지 않겠다’는 응답은 27%에 달했다. 무엇보다 개최국이 중국이라 보지 않겠다는 응답이 40%나 차지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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