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새 ××” 출동한 경찰 뺨 때리고 욕설한 해경…벌금 300만원

김민지 기자
수정 2022-01-26 15:55
입력 2022-01-26 15:30

제주지법 형사2단독 류지원 판사는 26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현직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A 경장(26)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초범인 점을 참작했다”고 전했다.
앞서 A 경장은 지난해 7월 4일 오전 2시 40분쯤 제주시 용담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일행과 실랑이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향해 “짭새 ××”라고 욕설을 하고, 뺨 등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7일 A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
당시 A 경장은 최후 진술에서 “제 잘못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앞으로 떳떳한 가장이 될 수 있도록,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 헌신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제주해양경찰서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A 경장에 대해 감봉 2개월 처분을 내렸다.
김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