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유럽에 병력 최대 5000명 파병 검토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수정 2022-01-25 06:05
입력 2022-01-24 22:38

러시아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
英도 우크라 대사관 직원 철수

23일(현지시간) 친러시아 반군과 대치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고를로프카에 설치된 최전선 대피호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망원경을 통해 참호 밖 동태를 살피고 있다. AFP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군이 우크라이나 인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에 수천 명 규모의 병력을 배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쟁 발발 우려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트해와 동유럽 지역의 나토 동맹에 군함, 전투기, 1000∼5000명 규모의 병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황이 악화할 경우 파병 규모를 10배까지 늘리는 방안도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23일부로 미 정부가 직접 고용한 (비필수) 인력의 자발적 출국을 허용하고 키예프(우크라이나 수도) 소재 대사관 직원 가족들에게 출국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를 여행 경보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4단계) 국가로 재지정했다. 영국의 우크라이나 대사관 직원도 철수한다고 BBC가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2022-01-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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