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만 가구 공급, 반값아파트… 이재명, 부동산 표심에 다 걸었다
이혜리 기자
수정 2022-01-23 19:34
입력 2022-01-23 18:28
경기 매타버스 4박5일 일정 시작
‘정치적 고향’ 찾아가 공약 쏟아내
文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사과도
김포공항 존치 여부는 계속 검토
“경제 살리는 대통령 될 것” 피력
정연호 기자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이재명 정부는 (정부의 206만 가구 공급 계획에서) 105만 가구를 더해 총 31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이 후보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발표한 250만 가구보다도 61만 가구 늘어난 것으로 수도권 ‘부동산 표심’을 공략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며 거듭 고개를 숙이는 등 민심 수습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추가되는 공급 물량은 서울 48만 가구, 경기·인천 28만 가구, 그 외 지역 29만 가구 등이다. 해당 물량은 공공택지 개발과 기존 택지 재정비 등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애초 당내에서는 김포공항을 이전해 그 부지를 개발하는 방안도 거론됐지만, 주변 부지 개발로 방향을 선회했다. 다만 이 후보는 “김포공항 존치 여부는 계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청년 등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해서는 지역·면적·가격 등을 감안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90%까지 인정하는 등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도 언급했다. 취득세·등록세 부담도 3억원 이하 주택은 면제하고 6억원 이하 주택은 절반으로 경감해주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청년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하겠다”며 공급물량의 30%를 무주택 청년에게 우선 배정하겠다고 했다. 특히 용산공원 인근 주택 10만호는 오롯이 청년기본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의왕·수원·오산·평택·안성·화성 등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펼쳤다. 이 후보는 각 지역의 주요 광장과 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 경기 지역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비교해 자신이 민생을 살릴 경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오산에서 “갈등과 증오를 유발해서 긴장을 격화시키고, 경제 나쁘게 만들고, 전쟁의 위험 속에 몰아넣는 리더가 국가 리더의 자격이 있느냐”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만일 대통령이 된다면 퇴임 후 ‘경제를 다시 살아나게 한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을 시작으로 4박 5일간 경기도 매타버스 일정을 소화하며 31개 시·군을 모두 방문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우리 동네 공약’이라는 주제로 방문 지역의 공약을 공개하고,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공약 시즌2도 선보였다. 이 후보는 오산에서 “대통령 후보 처음으로 시·군·구별 공약 만들어서 오늘부터 공표하기로 했다”면서 “오산(의 경우) 중요한 게 많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연장, 신분당선 연장 등 이런수원·오산·평택·안성·화성 것들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수원·오산·평택·안성·화성 이혜리 기자
2022-01-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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