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르노·中 지리차 합작모델, 韓 르노삼성이 생산한다…2024년 출시 예정

오경진 기자
수정 2022-01-21 19:09
입력 2022-01-21 19:08

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와 지리차가 이런 내용을 담은 상호 협력안에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차량은 2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2024년부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만들어진다.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이 중심이다. 르노삼성차 브랜드 모델로 출시된다.
로이터는 지난해 말 르노와 지리차가 한국에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합작사 설립은 아니었지만, 양사 협업으로 아시아 지역 내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이 기대된다.
지리차는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그룹으로 스웨덴 브랜드 볼보를 휘하에 두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를 가진 다임러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르노그룹은 차량 디자인을, 지리차는 엔진, 플랫폼 등 기술 지원을 한다.
르노삼성차 연구진들은 볼보의 차량 플랫폼 ‘CMA’과 하이브리드 기술을 토대로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CMA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까지 다양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볼보의 인기 모델인 XC40, C40에도 이 플랫폼이 쓰인다.
차량은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최근 부산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안정적인 일감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당장은 국내 시장을 염두에 두고 생산되지만, 추후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