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왜 이수 이마트서 멸콩?” 이준석 “할인카드 있나 보지”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수정 2022-01-11 10:52
입력 2022-01-11 10:52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멸콩’이 다분히 친재벌, 강경 보수를 의식한 행위라며 왜 사는 동네가 아닌 멀리 떨어진 이수 이마트까지 갔는지 말하라고 압박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마트 할인카드가 있나 보지”라며 응수했다.

조 전 장관은 10일 트위터에 “기자들은 왜 묻지 않는가. (윤 후보가 사는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에 이마트 아닌 대형마트도 많은데, 왜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이마트를 갔냐고”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윤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집에서 가까운 데고”라고 말한 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수 이마트 할인카드가 있나보지”라며 이러한 의심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판 출석하는 조국 전 장관 24일 오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12.24 연합뉴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8일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이마트 이수점에서 멸치, 콩을 구입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멸치+콩=멸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여권에선 윤 후보 거주지인 서초동 아파트 지하에 홈플러스 마트가 있고 인근에 롯데마트, 킴스클럽 등 대형마트가 있는데도 굳이 집에서 3㎞나 떨어진 이마트를 찾은 것은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잇따른 ‘멸공’(滅共·공산주의자를 멸한다) 발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이마트 이수점에서 밥상 물가와 대형마트 등의 방역패스 적용을 점검하면서 약콩을 구매하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제공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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