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양산 사저 ‘50년 지기’ 승효상 설계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수정 2022-01-10 03:42
입력 2022-01-09 22:26

경남고 동기 한국대표 건축가
노무현 前대통령 묘역도 설계

승효상‘이로재’ 대표
승효상‘이로재’ 대표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게 될 경남 양산시 사저를 ‘50년 지기’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꼽히는 승효상(70) ‘이로재’ 대표가 설계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1952년 부산 피난민촌에서 태어난 승 대표는 같은 실향민 2세인 문 대통령과 경남고 동기로 연을 맺었다.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뒤 거장 김수근(1931~1986)의 문하에 몸담았고, 1989년 건축사무소 ‘이로재’를 설립했다. 특히 2010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묘역을 설계·건축해 주목을 받았다. 승 대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제5기 위원장을 맡았고, ‘광화문시대준비위원회’와 함께 문 대통령이 내걸었던 ‘대통령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을 검토했다.

승 대표가 설계한 문 대통령 사저는 오는 3월 말∼4월 초에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2022-01-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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