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문기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 숨진 채 발견

신동원 기자
수정 2021-12-21 22:26
입력 2021-12-21 21:17
대장동 개발 특혜 핵심 유동규의 측근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처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쯤 극단적 선택을 한 상태에서 퇴근하던 성남도개공 직원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 조사와 함께 김 처장이 유서를 남겼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13분쯤 김 처장 가족으로부터 김 처장이 아침에 출근한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김 처장은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구속기소)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성남 분당 한솔5마을 리모델링사업 당시 유 전 본부장은 리모델링 조합장이었고 김 처장은 시공사 영업부장이었다. 유 전 본부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로 김 처장을 영입했다는 말도 있었다.
김 처장은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진행 당시 개발1팀장이었다. 애초 개발사업2팀이 대장동 개발사업을 맡았는데 유 전 본부장의 지시로 김 처장이 팀장으로 있던 개발사업1팀이 실무를 담당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실무를 맡았던 개발사업1팀 직원은 ‘초과이익 환수’ 조항과 관련한 내용을 검토 의견서에 넣어 작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7시간 뒤 정식 결재 라인을 통해 보고된 안에는 해당 조항이 빠져 있었고 그대로 사업협약서가 확정돼 논란이 됐다.
김 처장은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 검찰과 경찰에서 조사를 받아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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