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지문학상에 김멜라 작가, 백은선 시인

하종훈 기자
수정 2021-11-16 21:24
입력 2021-11-16 21:24
시 부문 첫 수상
문학과지성사 제공
문학과지성사가 주관하는 문지문학상은 등단 10년 이하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2010년 제정된 이후 소설 작품을 대상으로 운영되다가, 올해부터 시 부문으로 확대됐다.
올해 소설 부문 제11회 문지문학상을 받게 된 김멜라 작가는 2014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소설집 ‘적어도 두 번’을 펴냈다.
수상작인 단편 ‘나뭇잎이 마르고’는 장애를 가진 성소수자 여성을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장애와 비장애 사이의 경계를 냉정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퀴어·장애·여성이라는 요소의 울퉁불퉁한 접면에서 발생하는 여러 첨예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작가는 “문지문학상의 손짓이 저에게 다가와 잘 서 있었다고 말한다. 그 웃음에 조금은 마음을 놓고 주변을 둘러본다”면서 “저의 앞과 뒤에서, 또 옆에서 함께 소설을 쓰며 서 계시는 작가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학과지성사 제공
심사위원들은 수상작 ‘비밀과 질문 비밀과 질문’에 대해 “감정의 고열과 압력으로 말문이 막히는 지경에서 말의 길을 찾는 것이 그의 세계인 것 같다”고 호평했다.
백 시인은 시 형태의 소감을 통해 “이제껏 내 시를 응원해주신 모든 사람들에게 입술이 부르틀 때까지 피리를 불어주고 싶다. 항아리를 기울여 물을 부어주고 싶다”며 “그것이 내가 줄 수 있는 감사의 방식, 가장 분명한 사랑의 표정”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은 12월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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