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장 “11월엔 영업시간·인원제한 풀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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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수정 2021-10-01 17:33
입력 2021-10-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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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저녁 영업제한은 저녁만큼은 활동 줄이자는 취지”구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신 접종률을 고려해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이 “시간대별 통계도 없이 무슨 근거로 낮과 밤을 갈라 영업시간을 제한하느냐”고 묻자 구 실장은 “저녁에는 감염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저녁시간에는 가능한 한 활동을 좀 줄이자는 취지”라고 답했다.
정부, 현행 거리두기 2주 연장…“위드코로나 준비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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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사적 모임 인원 규모나 영업시간 제한 등 큰 틀은 유지했지만 결혼식과 돌잔치, 실외 체육시설은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접종 혜택(인센티브) 적용 범위를 늘려 방역 수위를 일부 완화했다.
현행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되지만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 조처가 10월 말∼11월 초로 예정된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 단계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는 방역 체계 개편을 미리 준비하는 기간으로, 10월 방역 상황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수도권 사적모임 기준이 복잡해 접종자 중심으로 완화하자는 의견이 있어 많은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다만 11월에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방역체계 재편을 준비하는 이번 달 유행이 증가하는 현 상황을 적절하게 통제하지 못하면 11월 방역체계 전환 전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거리두기 조정에서는 수도권 쪽의 사적 모임에 대해 조정을 유보하고 2주간 상황을 지켜보면서 접종률 변화 등까지 보면서 이후에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구 실장 역시 이날 국정감사 시작 전 인사말에서 ”지금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느냐, 아니면 다시 후퇴하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어느 때보다도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