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르는 육식동물 ‘질병의 저수지’ 경고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수정 2021-08-26 04:37
입력 2021-08-25 17:06

[과학계는 지금]

사육되는 육식동물이 ‘전염병의 저수지’ 밍크, 고양이, 개 등 사육되는 육식동물들이 장 관련 핵심유전자 3개가 부족해 전염병의 저수지라는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제공
영국 케임브리지대 수의과학과, 임상의학부, 미국 스탠퍼드 버넘 프레비스 의학발견연구소, 캘리포니아 생명과학기업 제네테크 공동연구팀은 사람에게 사육되는 육식동물은 인간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질병의 저수지’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8월 25일자에 발표했다.

동물의 장에는 장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3종의 핵심 유전자가 있다. 이 유전자들은 병원균이 체내에 유입되면 면역 반응 시작 신호를 보내는 ‘인플라마솜’(염증소체)을 활성화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육식동물에게는 이들 유전자가 없는 일종의 면역결핍 상태라는 것을 연구팀이 밝혀냈다. 특히 밍크, 개, 고양이 등 사람이 양육하는 육식동물의 면역 핵심 유전자 결핍은 병원균의 돌연변이를 쉽게 일으키며, 질병의 무증상 보균체가 될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1-08-26 23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