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표단 “모더나, 사과 의사 표시...최선의 노력 다 하기로”
임효진 기자
수정 2021-08-14 07:57
입력 2021-08-14 07:57

AP 연합뉴스
이날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모더나 백산 판매 책임자들을 상대로 공급 차질에 대해 항의하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차관은 면담을 마친 뒤 “한국 정부는 유감을 표시했고, 모더나는 사과 의사를 표시했다”며 “코로나19 백신이 보다 빨리 공급되기를 요청했고, 모더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급 일정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당겨달라고 이야기했다”며 모더나와의 추가 협의를 진행한 뒤 귀국 후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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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은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후 귀국해 이르면 당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이나 하루 뒤인 16일 구체적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모더나는 생산 차질 문제로 이달 중으로 우리나라에 공급하기로 했던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이에 따라 모더나·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이 기존 4주에서 6주로 2주 늘어났다.
정부가 올해 모더나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백신은 총 4000만회분으로, 이 중 지금까지 들어온 물량은 전체 계약분의 6%가 조금 넘는 245만5000회분이다. 모더나사는 앞서 7월 공급 물량 일부도 8월로 한 차례 늦춘 바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