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립 돕는 ‘삼성 희망디딤돌’ 전북센터 개소
한재희 기자
수정 2021-08-11 03:27
입력 2021-08-10 22:10
연간 340여명 자립 체험·교육 지원
내년까지 경기·전남·경북 추가 설치

삼성전자 제공
전북 전주시 덕진동에 개소한 희망디딤돌 전북센터에는 만 18세 이상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최대 1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22곳의 독립공간이 마련돼 있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도 미리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최대 6일간 자립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 4곳도 존재한다. 오피스텔 건물에 입주해 있으며 병원·약국·피트니스센터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연인원 340여명의 청소년들이 자립 체험과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운영은 굿네이버스 전북본부가 맡는다.
만 18세가 돼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 등에서의 생활이 끝나고 자립을 해야 하는 청소년은 연간 약 2500명에 달한다. 해당 청소년들은 홀로 서기 과정에서 경제·주거·진로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히게 된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지난 2013년 12월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전원이 당시 받은 특별 격려금의 10%에 해당하는 기부금을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전북센터를 포함해 현재 7개 센터를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경기, 전남, 경북 등 3개 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1-08-11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