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태풍 변수’ 몰아쳐도 “우린 다 해봤다” 자신감

신진호 기자
수정 2021-07-26 13:27
입력 2021-07-26 13:27
국내 대회, 태풍 와도 일정대로 대회 치러와
연합뉴스
26일 대회 조직위원회 양궁 미디어 담당자에 따르면 일본 수도권으로 접근하는 8호 태풍 탓에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남녀 개인전 일정이 바뀌었다.
64강전부터 시작하는 남녀 개인전 첫 경기 시작 시간이 27일 이른 오전에서 정오로 변경된 것이다.
다만 30일 여자 개인전 16강전~결승전과 31일 남자 개인전 16강전~결승전 경기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
즉, 예선 경기가 더 빠른 템포로 진행될 예정인 셈이다.
연합뉴스
문제는 태풍으로 인한 강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점이다.
전날까지 초속 0.8m 수준이던 바람이 남자 단체전이 치러지는 26일 오전에는 초속 2m 수준으로 강해졌다.
태풍이 가까워질수록 바람은 더 강해질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 위성 영상 캡처
태풍의 중심과 북쪽 지역에 강한 비가 내려, 국지적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NHK는 전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악조건 속에서 한국 대표팀과 다른 나라 대표팀 선수들 간 격차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며 은근히 반기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채순 총감독은 “국제대회가 기상환경 탓에 일정이 바뀌는 경우는 많지만, 국내대회는 태풍이 와도 늘 일정 변경 없이 치러왔다”면서 “우리는 이런 환경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