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또…이라크 코로나 병원 불 “최소 50명 사망”

이보희 기자
수정 2021-07-13 09:23
입력 2021-07-13 09:23

화재 원인 전기 합선 등 추정
3개월 전에도 유사 화재로 82명 사망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종합병원 모습. 뉴스1 자료사진
이라크 바그다드의 한 종합병원 모습. 뉴스1 자료사진
이라크 남부 도시 나시리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원에서 불이 나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알-후세인 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망자들은 심한 화상을 입은 채로 발견됐고, 부상자들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전기 합선이나 산소 용기 폭발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보건 당국은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불이 난 병원은 70병상 규모로 지난 4월 문을 열었으며, 가연성 자재로 지어져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들어 이라크에서 병원 화재로 입원 치료 중이던 코로나19 환자들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4월 수도 바그다드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산소 용기 폭발로 인한 불이 나 최소 8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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