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 밑 빈공간 포착”...美 아파트 붕괴 사고, 이어지는 구조 작업
임효진 기자
수정 2021-06-29 10:03
입력 2021-06-29 10:03
AP 연합뉴스
이날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 붕괴 현장에서 시신 1구가 추가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15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BBC 등 외신은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빈틈인 ‘에어포켓’을 찾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가능한 방법을 다 동원해 구조 작업을 멈추지 않고 계속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실제 이날 오후 구조팀은 잔해 더미 아래의 빈 공간 일부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방구조대 레이드 자달라 부대장은 잔해 밑으로 투입한 카메라를 보면 빈 공간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공간에 혹시라도 생존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생존자 수색을 아직 중단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AP 연합뉴스
‘팬케이크 붕괴’란 다층 건물이 마치 팬케이크를 여러 장 겹쳐놓은 모습으로 무너지는 현상을 말한다. 각 층이 대략적인 모양을 유지한 상태로 켜켜이 쌓인 모습이 팬케이크를 겹쳐 올린 형태와 비슷하다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구조 작업에 투입된 크레인이 대형 콘크리트 슬래브를 하나씩 제거하면 그 공간으로 구조대원들이 들어가 음파 탐지기, 탐지견, 카메라 등을 동원해 빈 공간이 있는지 수색하고 있다.
알바레스 구조대장은 현장에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습기도 높아 구조 여건이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말하면서도 “구조대원 모두는 희망을 위해,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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