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문 대통령 인사하러 와서 실례 안 되게 인사했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수정 2021-06-14 09:02
입력 2021-06-14 09:02

“강제동원·위안부 문제, 한국이 해결책 제시해야”

13일(현지시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영국 콘월에서 열린 주요8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6.13
AP 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첫 대면했던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강제동원과 위안부 문제는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가 폐막한 뒤 13일(현지시간) 오후 동행 기자단에 이같이 말했다.

스가 총리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갖게 된 문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 대해 “(문 대통령이) 같은 회의장에 인사하러 와서 실례가 되지 않게 인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비큐 (만찬) 때에도 (문 대통령이) 인사하러 왔다”고 밝혔다.
확대회의 참석한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에서 열린 ‘기후변화 및 환경’ 방안을 다룰 확대회의 3세션에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참석해 있다. 2021.6.13 연합뉴스
스가 총리는 문 대통령이 강제동원 및 위안부 등 문제에서 지도력을 발휘해줬으면 한다며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인식을 다시 밝혔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한일 정상은 12일 회의장에서 첫 대면을 하고 인사를 나눴고, 같은 날 만찬장에서도 1분가량 대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 혹은 약식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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