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전동킥보드 사고 3년 새 급증…차량 충돌 29%로 최다

조희선 기자
수정 2021-06-09 14:22
입력 2021-06-09 14:18
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8년 이후 3년간 시내에서 발생한 전동킥보드 사고에 따른 119구급대 출동 건수는 총 366건이었다. 2018년 57건, 2019년 117건, 지난해 192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동킥보드와 차량 간 충돌 사고가 29.2%(107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전동킥보드와 사람 간 충돌은 6.8%(25건)였다.
이 밖에도 전동킥보드 화재 사고도 3년간 54건 발생했다. 2018년 10건, 2019년 23건, 지난해 21건이었다. 화재 발생 유형별로는 충전 중에 발생한 경우가 29건(53.7%)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보관 중에 발생한 사례도 12건(22.2%)이나 됐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발생한 전동킥보드 화재 총 9건 가운데 5건도 충전 중 발생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동킥보드를 구매할 때 KC 안전인증 여부를 확인하고 충전은 유사시 대피해야 하는 현관이나 비상구가 아닌 실외의 개방된 공간에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내에서 충전해야 하는 경우 장시간 외출하거나 취침 시에는 충전을 중단하고, 충전이 완료된 경우 전원을 차단하면 과충전 등에 따른 화재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