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전파국’ 된 인도를 어찌할꼬…“변이 바이러스 파악도 어렵다”

김진아 기자
수정 2021-04-30 11:06
입력 2021-04-30 11:06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인도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면서 전 세계의 공중보건을 위협하고 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았더라도 그 효력을 회피하는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백신의 보호 효과는 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브라운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아시시 자 학장은 “우리가 인도를 돕지 않으면 전 세계에 걸쳐 (신규) 환자의 폭발적 증가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기적인 이유로 모든 나라는 통제 불능이 된 대규모 발병 사태를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NN에 따르면 보건 전문가들은 인도가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해 백신 물량이 적고 의료보건 체계가 취약한 이웃 국가로 코로나19가 확산하게 되면 전 세계가 인도에서 본 풍경을 재연하게 될 위험을 각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큰 문제는 인도가 변이 바이러스를 찾아내는 작업마저 더딘 상황이라는 점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생물의학 연구소인 브로드 인스티튜트의 브로닌 매키닌스는 인도에서 어떤 변이가 어느 정도로 코로나 확산을 불러왔는지 알 수 없으며 “다들 상황을 주시하면서 자료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변이 여부를 확인하려면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을 해야 하는데 인도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30만명 넘게 나오고 있는데도 겨우 0.06%만 시퀀싱을 하고 있다. 이런 비율은 전 세계 국가 중 102위에 그친 것이라고 WP는 보도했다.
최악의 상황이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인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국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억 달러 규모의 물품을 수송한다며 “미국 정부 수송기가 오늘 밤 인도에 도착하기 시작할 것이고 다음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는 팬데믹 초반 우리의 병원들에 부담이 있을 때 지원을 해줬고 미국은 인도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울 작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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