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박람회·성공포럼’ 띄우며 대세론 키우기
기민도 기자
수정 2021-04-29 01:11
입력 2021-04-28 20:56
박람회 열어 자신 정책에 권위 더하기
李 “한국, 정책 선도할 최적 조건 갖춰”
野 비판에 “비난 자체가 진짜 포퓰리즘”
이재명계 새달 ‘여의도 우군’ 조직 출범
뉴스1
28일 경기도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에 학술적 권위와 전문성을 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로 세 번째인 행사에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미 매사추세츠공과대 교수,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 등 국내외 학자와 전문가 68명이 참여했다. 이 지사는 “전 세계 기본소득 이론가와 활동가들은 물론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언론들이 경기도의 기본소득 정책을 이미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이 지사의 자신감은 개회사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기본소득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경제정책으로 대한민국은 기본소득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기본소득 등에 대한 야권의 비판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불합리한 일을 추진하는 정치인을 맹목적으로 따를 만큼 수준이 낮지 않다”며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면서 못 하게 하는 자체가 진짜 포퓰리즘”이라고 했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이 지사의 약점을 보완할 우군 조직도 다음달 만들어진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 이재명계 핵심 의원들뿐만 아니라 이해찬 전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지낸 조정식 의원 등도 함께 ‘성공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이재명계 한 의원은 “이 지사의 약점을 ‘여의도’라고 하지만 포럼이 만들어진 후 이 지사의 정책에 호의적인 의원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성공포럼은 ‘공정한 성장’을 추구하는 정책들로, 민주당이 비판받는 공정과 성장 측면에서 이 지사의 차별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지사는 기본소득을 단순한 복지가 아닌 경제성장 정책으로 본다. 최근에는 재산에 비례해 벌금을 내는 ‘공정벌금제’ 도입에 목소리를 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1-04-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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