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종식 코앞에서 감염자 또 발견된 기니…감염경로 조사중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수정 2021-04-03 18:20
입력 2021-04-03 18:20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해 색 처리를 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모습.
AP 연합뉴스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또 발견돼 지난주 시작됐던 종식 선포를 위한 카운트가 다시 조정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건당국 대변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감염자는 전날 남동부 술루타 타운에서 발견됐다. 이곳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현 발병 진원지로부터 20㎞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대변인은 “접촉으로 인한 것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병 후 기니에서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15명이고 이 가운데 9명이 사망했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선 2013∼2016년 에볼라가 창궐하면서 1만 1000명 이상이 숨졌다.

에볼라 발병은 통상 마지막 확진자의 두 번째 혈액검사가 음성으로 나온 뒤 추가 감염 없이 42일이 지나면 종식됐다고 선포된다.



기니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백신 접종을 2월 말에 시작했다.

에볼라는 심한 출혈과 장기 부전을 일으키며 체액으로 인한 접촉으로 전염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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