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에 칭칭 감긴 아기 거북 185마리…갈라파고스 공항서 적발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수정 2021-03-30 14:22
입력 2021-03-30 14:15
갈라파고스 공항에서 여행가방 검색 중 적발된 아기 거북이들. 생후 3개월로 한 손에 쥐어질만큼 작다.
갈라파고스 공항 페이스북 캡처
멸종위기종인 갈라파고스 거북을 빼돌리려던 시도가 적발됐다.

에콰도르 환경부가 갈라파고스 공항에서 여행 가방에 담긴 아기 거북 185마리를 적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갈라파고스 공항에서 여행가방 검색 중 적발된 아기 거북이들. 랩으로 싸여져 여행가방에 담겨 있다.
갈라파고스 공항 페이스북 캡처
갈라파고스 공항에서 여행가방 검색 중 적발된 아기 거북이들.
갈라파고스 공항 페이스북 캡처
대부분 태어난 지 3개월 정도 된 거북들은 랩으로 칭칭 감겨 있었다. 세관 관계자는 발견됐을 때 거북이 10마리가 폐사됐고, 이후 5마리가 추가로 죽었다고 밝혔다.

남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는 육지인 에콰도르에서 서쪽으로 1000㎞ 떨어져 고립된 탓에 희귀생물의 보고가 되었다. 찰스 다윈은 갈라파고스 생물들을 관찰한 뒤 ‘종의 기원’을 썼다. 갈라파고스 제도의 동물을 거래하다 적발되면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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