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초중고생 4명 중 1명 “통일 필요 없다”

강주리 기자
수정 2021-02-09 09:20
입력 2021-02-09 09:20
교육부-통일부, 2020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불필요 응답 2년 연속 상승…‘통일 필요’ 62%“남북관계 평화롭지 않다” 35% 부정평가
교육부와 통일부는 지난해 11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국 초·중·고 670개교 학생 6만 8750명을 대상으로 벌인 ‘2020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남북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은 62.4%로 전년(55.5%)보다 6.9% 포인트 상승했지만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응답도 24.2%로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통일이 필요 없다고 본 응답 비율은 2018년 13.7%에서 2019년 19.4%로 확대된 데 이어 또다시 늘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 학생들은 ‘전쟁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28.4%),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25.5%) 등 순으로 많이 꼽았다.
반면 통일에 반대하는 학생들은 ‘통일에 따르는 경제적 부담’(27.6%), ‘통일 이후 생겨날 사회적 문제’(23.0%) 등을 통일이 불필요한 주된 이유로 선택했다.
통일 필요성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학생은 13.4%로 전년(25.1%)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현재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욱 우세해졌다.
남북 관계에 대해 ‘평화롭다’는 학생은 17.6%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하락했다. 2018년(36.6%)과 견주면 20%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반대로 ‘평화롭지 않다’는 학생은 35.2%로 2년 연속 올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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