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회 세종이전 찬성” vs 나경원 “수도 지켜야, 이전 반대”

강주리 기자
수정 2021-02-04 18:18
입력 2021-02-04 18:18
대립각 세운 국민의힘 라이벌
오 “국회 이전이 국토 발전 도움될 것”나 “서울은 통일수도 돼야, 이전 안 돼”
오세훈 “서울시 지자체 맏형 역할 해야”오 후보는 이날 KBS 사사건건에 출연, ‘국회 이전안에 대한 긍정적 입장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제 입장은 그렇다. 국회 하나 정도 옮겨가야 따라가는 직원 수가 몇백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맏형’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서울에서 무언가 빠져나간다고 하면 시민들이 반기지는 않겠지만, 이런 방법이라도 하는 게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본인이 시장에 당선된다면 전문가 패널을 포함한 여러 형태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앞서 전날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은 통일 수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도의 기능을 지키겠다”면서 “국회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후보는 국회가 위치한 ‘서여의도’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국회 앞에 15층 층고 제한이 있는데, 이 제한을 풀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를 겨냥해 “국회 이전 부지에다가 무엇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놓는 후보들도 있을 것으로 안다. 저는 수도 서울의 자긍심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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