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북미·남북대화 재개 전기 마련”

박기석 기자
수정 2021-01-18 11:21
입력 2021-01-18 11:21
“트럼프 정부의 싱가포르선언 계승·발전해야”
“북한 핵 증강은 비핵화 타결 못 했기 때문”
“韓, 핵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시스템 갖춰”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미국 신 행정부의 출범으로 북미대화, 그리고 남북대화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될 경우 그 대화는 트럼프 정부에서 이뤘던 성과를 계승해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에서 있었던 싱가포르 선언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선언”이라며 “물론 그것이 원론적 선언에 그치고 그 이후에 보다 구체적인 합의로까지 나아가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면서도 싱가포르 선언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주 노동당 제8차 대회 핵·재래식 무력을 증강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북한이 핵을 증강한다든지 여러 가지 무기체계를 더 하겠다는 부분도 결국은 비핵화와 평화 구축의 회담이 아직 타결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핵화를 비롯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가 성공적으로 타결된다면 그런 부분도 다 함께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언제 될지 모르는 성공을 막연히 바라보면서 그냥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라며 “북한의 무기체계가 증강되는 부분에 대해선 한미 정보당국이 늘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 대해서 우리 한국은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핵이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 있으면 끊임없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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