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참외·청송사과 ‘명성’ 코로나19에도 끄떡 없어…되레 소득 증가

김상화 기자
수정 2021-01-14 11:00
입력 2021-01-14 11:00
성주참외 지난해 조수입 5019억원, 2년 연속 조수입 5000억원 달성
청송사과 연간 조수입 1500억원, 전년 1200억원 보다 25% 증가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군은 ‘성주참외’가 지난 한해 동안 5019억원의 조수입(비용 포함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505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조수입 5000억원을 달성, 명품 지위를 한층 더 공고히 하게 됐다.
조수입은 필요 경비를 빼지 않은 수입이라서 경비를 빼면 소득이 된다.
또 지난해 조수입 1억원을 넘은 참외 농가는 전년도보다 30농가가 많은 1230농가(전체 3848농가의 32%)로 집계됐다.
성주군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참외 조수입 목표를 6000억원으로 높였다.

사과 조수입이 1500억원으로 전년 1200억원보다 25% 정도 증가했다.
청송에서는 4300여 농가가 3400㏊에서 사과 농사를 짓고 있다.
이 가운데 14% 정도인 600여 농가가 억대 이상 조수입을 올린 것으로 청송군은 추정하고 있다.
성주참외와 청송사과의 이런 성과는 코로나19 면역력을 높여 주는 황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비타민 E 등을 다량 함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은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수입과일 감소로 인한 소비 증가(전년 대비 택배물량 최대 30% 증가), 지자체들의 생산 및 판로 지원, 각 지역농협 중심의 통합마케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코로나19 경제위기 속 성주참외 조수입이 5000억원을 넘은 것은 그동안 농가들의 우수한 재배기술 발전과 부단한 노력의 산물”이라며, “올해 성주참외 조수입 6000억원 돌파를 위해 행·정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주·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