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대’ 의혹 해소되나…올해부터 의대생 국시 날짜 못고른다
곽혜진 기자
수정 2021-01-07 09:31
입력 2021-01-07 09:31
성적 높은 학생들이 응시 후 문제 공유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 국시를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올해부터 응시자들의 실기시험 일자를 무작위로 배정한다.
이에 따라 국시 실기시험은 약 2달 동안 분산돼 치러진다. 기존에는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학교와 협의해 시험 기간 중 자신의 시험 날짜를 고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처럼 선택권이 주어지는 것을 이용해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이른바 ‘선발대’로 초반에 들어가고, 선발대가 복기한 문제를 나머지 학생들이 공유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때문에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국시를 일괄 접수 후 임의로 시험일을 배정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올해부터 국시원은 응시 대상자들의 시험 신청을 한 번에 받은 후 시험 일자를 무작위로 배정할 계획이다. 국시원 관계자는 “선발대에 관한 지난해 국감 지적사항을 반영해 이런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사 국시 실기시험은 상·하반기 2차례로 나눠 치러진다. 상반기 시험은 이달 7∼8일 필기시험 이후 23일부터 실시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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