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의원 ‘꼬리 자르기’ 행태 반복하는 정치권
이하영 기자
수정 2020-12-24 06:11
입력 2020-12-23 22:16
국민의힘, 전봉민 탈당에 상황 봉합 나서
민주 ‘비리 조사단’ 구성 전면 조사 돌입
與도 ‘이스타’ 이상직 떠나며 부담 덜어
탈당한 李의원 원내 전략에 이용하기도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전 의원에 대한 감사 조치와 관련, “본인에게 해당 사안 소명서를 제출받았고 당 감사를 시작하겠다고 알렸는데 그런 (탈당) 결정을 내렸다”며 이 문제가 당의 손을 떠났음을 시사했다. 지난 9월에 수천억원대 피감기관 공사를 수주한 의혹을 받았던 박 의원도 탈당하면서 당의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흐지부지됐다.
그러자 민주당은 이날 ‘전봉민 의원 일가에 대한 불법 비리 조사단’을 구성하고 전면 조사에 돌입했다. 야당 의원 논란에 대해 총공세를 펼쳐 지지율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여야는 문제 의원과 관련해 서로 거센 공격을 주고받지만 여론의 관심이 잦아든 뒤 후속 조치가 제대로 된 경우는 없었다. 이날까지 각 당에서 탈당·제명된 의원 가운데 국회에 징계안이 접수된 의원은 박 의원뿐이다. 그마저도 징계안 처리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0-12-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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