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하다 감염되면 축복” 122명 대면예배 강행…연달아 확진

김유민 기자
수정 2020-12-23 01:21
입력 2020-12-23 00:10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 집함금지 명령
지난 6월에도 확진자 발생했는데… 지침 어겨
서울 금천구청 관계자는 22일 “예수비전성결교회의 방역지침 위반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늘 자로 향후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건물 관리 차원에서 출입은 가능하겠으나 예배를 올리는 것은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교회는 오는 25일 성탄절 교회에서 여는 기념예배도 어렵게 됐다.
예수비전성결교회는 지난 13일 교회 예배당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지침을 어긴 채 122명이 대면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수도권지역에 내린 2.5단계 방역수칙 아래에서는 예배당을 기준으로 20명 이내만 실내 입장이 가능하지만 이 교회는 대면예배를 강행했고,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모두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6월에도 교인 단합대회 등으로 관련 확진자가 최소 6명 나온 바 있지만 예수비전성결교회 담임목사는 이번 방역당국의 조치를 두고 교회 강제폐쇄이자 탄압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A 목사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리 주님께서 누구든지 와서 예배하고 기도하고 찬양해도 된다고 말씀하시는데 종 따위인 제가 어떻게 감히 오지 말라, 오라 말할 수가 있겠어요. 제가 정색을 하고 말했어요.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예배를 드리다가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이 더 잘 된 거라고, 그들이 더 복 있는 거라고”라고 설교하기도 했다.
A 목사는 또 20일에는 “저희 교회에 코로나 확진자가 생겼다. 교회가 2주간 폐쇄 조치를 당했다. 강제로 교회문을 닫게 된 것”이라며 “말이 되느냐. 이런 데도 교회 탄압이 아니라고 보느냐. 이런데도 문재인 정부가 교회를 짓밟는 게 아니라고, 예배를 짓밟는 게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정말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천구청 관계자는 “(첫 확진자가 나온 뒤로) 건물 소독을 위해서 임시 폐쇄한 것으로, 강제 폐쇄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관련기사
-
“의료기관·교회·보험회사 등”...수도권 신규 집단감염 발생(종합)
-
[속보] 이번엔 구미 송정교회서 코로나 26명 집단감염
-
수도권 병상 대기 환자 183명으로 감소... “연말까지 중환자 병상 확보”
-
민주노총 서울본부 간부 2명 또 확진…누적 5명으로(종합)
-
구미 송정교회서 확진자 쏟아져…23일에만 26명, 전수검사 중
-
코로나19 사망자 69.5%, 순환기계 질환자…치명률 1.41%
-
신규 확진 1092명, 또 1000명대… 한라산·정동진 명소도 전면 폐쇄(종합)
-
[속보] 연말연시 제주 한라산·성산일출봉 탐방 전면금지
-
[속보] 민주노총 서울본부 간부 2명 추가 확진
-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 1092명…사흘만에 다시 1천명대(종합)
-
[속보] 신규확진 1092명…사흘만에 다시 1천명대
-
경북 신규 확진자 25명 발생…연쇄 감염 확산세 지속
-
“날더러 마스크 써?” 택시기사 멱살 잡고 폭행 60대 집유
-
또 신규 확진 1000명대…오늘부터 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 스키장 폐쇄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