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 “내년도 투자와 채용 줄이겠다”
한재희 기자
수정 2020-12-20 18:39
입력 2020-12-20 18:39

울산 뉴스1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일 전국 30인 이상 기업 212개 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영계획을 ‘긴축경영’이나 ‘현상 유지’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각각 49.2%, 42.3%였다. ‘확대경영’을 하겠다는 응답은 8.5%에 불과했다.
또한 내년 경영계획의 최종안을 확정했거나 초안은 수립했다는 응답 비율은 61.3%에 그쳤다. 응답 기업의 38.7%는 경제 불확실성으로 아직 초안도 수립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300인 미만 기업에서 초안도 짜지 못했다는 기업 비율이 57.0%로 유독 높게 나타났다.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도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올해 대비 축소’라는 응답이 60.0%로 가장 많았고 ‘올해 수준’(30.0%), ‘올해 대비 확대’(10.0%)가 뒤를 이었다. 채용계획에서는 ‘올해 대비 축소’(65.4%), ‘올해 수준’(28.5%), ‘올해 대비 확대’(6.2%) 등의 순서였다.

서울신문 DB
경영 여건이 코로나19 위기 이전으로 회복되는 시점은 37.3%가 ‘2023년 이후’를 꼽았다. 그 뒤로 ‘2021년 하반기’(23.1%), ‘이미 회복’(17.9%), ‘2022년’(13.2%), ‘2021년 상반기’(8.5%) 등의 순이었다. 내년 영업이익은 응답 기업의 52.8%가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