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독서 마친 추미애 “공수처, 더이상 고민할 이유 없다”

임효진 기자
수정 2020-12-10 06:43
입력 2020-12-10 06:43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읽던 중 ‘특수통 검사들은 총장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중수부를 희생시키려’라는 부분에 밑줄을 치고 있다. 2020.12.9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제목의 책을 읽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책의 저자는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지난 2002년 검사가 된 지 약 1년 만에 사표를 냈고, 이후 검찰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추 장관은 정기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10일 0시까지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며 독서를 이어갔다.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필리버스터(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연설을 하고 있었지만, 추 장관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김 의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이름을 언급했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대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무제한 토론을 하는 동안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책을 탐독하고 있다. 2020.12.9
연합뉴스
추 장관은 책을 읽던 중 ‘특수통 검사들은 총장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중수부를 희생시키려’라는 부분에 밑줄을 치기도 했다.

추 장관은 본회의가 끝나기 5분 전 페이스북에 ‘검사의 직무 관련 범죄를 수사하는 처지에 놓인 검사들은 국민을 배반할 것인가, 검찰을 배반할 것인가라는 진퇴양난에 빠진다…어쨌든, 검사들에게 국민을 배신하는 대가는 크지 않으나 조직을 배신하는 대가는 크다’라는 책의 한 구절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공수처, 더이상 고민할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추미애 장관, 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9 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