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코로나19 병상 부족-전북도 긴급 확보 나서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수정 2020-12-01 14:09
입력 2020-12-01 14:09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보했던 병상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전북도가 긴급하게 추가 확보에 나섰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를 위해 확보한 병상은 107실 189개다.

이날 현재 157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어 남아있는 병상은 32개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음압병상은 13개 중 2개만 남아있어 중증 환자가 계속 발생할 경우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다.

전북대병원은 8개, 원광대병원은 3개의 음압병상이 모두 중증 환자로 포화상태다. 군산의료원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개 음압병상을 비워 둔 상태다.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감염병전담병원 병실은 군산의료원이 127개 중 26개, 남원의료원은 29개 중 3개만 남았다.



무증상 환자를 위해서는 전남 나주생활치료센터에 20개 병상을 확보했으나 1개만 남아있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오는 3일까지 남원의료원에 33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다음주까지 4개층을 모두 비워 61병상을 더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군산의료원도 현재 입원 중인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전원시켜 45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중등증 환자 병상은 전북병원에 13개, 전주 예수병원에 17개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전북도는 경증환자를 수용할 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병상 규모는 55개로 운영될 예정이다.

생활치료센터 의료진은 전북대병원과 군산의료원, 보건소 등에서 지원받을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생활치료센터까지 문을 열게 되면 최대 415개 병상을 확보할 수 있어 병상 부족 현상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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