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있는 與 “가덕신공항 감사? 김종인부터 해…선거 있는데 반대하겠나”

강주리 기자
수정 2020-11-18 10:58
입력 2020-11-18 10:58
주호영, 가덕신공항 ‘감사’ 요청에 與 일제히 국민의힘 조소
김종인-주호영 이견에 與 반격최인호 “툭하면 감사요청, 유행 만들려하나”
與 “제1야당 신공항 정책
난맥상 적나라해 민망할 정도”주호영 “월성 판막이, 감사원 감사해야”
김종인 “가덕도 신공항 적극 강구해야”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김종인 위원장 입장부터 감사해야 한다”면서 “공항 정책에 대한 제1야당의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우리가 민망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는 지난 17일 국민의힘 ‘투톱’인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가 가덕도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이견을 노출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정부의 김해 신공항안 폐기와 가덕도 신공항 추진 움직임에 대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어떻게든 덕을 보려고 변경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를 “월성 1호기의 판박이”라고까지 말하며 “중요한 국책사업 변경 과정에서 무리나 불법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국책 사업을 함부로 절차에 맞지 않게 하는 건 감사를 받아야 하고, 절차가 점검돼야 한다”며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정각회 개원 및 이원욱 신임 회장 취임법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0.11.1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그러면서도 “새로운 공항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강구를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부산을 방문해서도 “정부가 결론을 낸다면, 부산 신공항에 대해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정책이 다르다고 툭하면 감사 요청하는 것을 유행처럼 만들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럴수록 야당의 부실한 정책 능력만 부각시킨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檢·감사원 판단에 맡겨 정쟁화 의도”
전재수 “PK 발목잡는 얄팍한 정치 공학”
신동근 민주당 최고위원도 “자기 당의 정책부터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김종인 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찬성하는데 보궐선거도 있으니 반대하겠냐”고 비꼬았다.
내년 4월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공석이 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후임을 뽑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부산 유권자 표를 겨냥해 반대할 수 있겠느냐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 최고위원은 이어 “월성1호기도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말하며 감사원을 정쟁에 끌어들이고 안 되니까 검찰에 수사 의뢰해서 청부 수사한다”면서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야 할 일을 검찰이나 감사원의 판단에 맡기고 정쟁화시키려는 의도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부산 북강서갑을 지역구로 둔 전재수 의원은 “공항으로 극심한 지역갈등을 겪었던 과거 정부 시절로 돌아가자는 건가”라며 “PK(부산·경남) 발목잡기로 얄팍한 정치 공학이 되살아나지 않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