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별했던 ‘딸 사랑’… 이부진, 영결식서 오열하며 휘청

이영준 기자
수정 2020-10-29 09:58
입력 2020-10-28 21:56
李회장, 공식 석상에서 손 꼭 잡고 다녀
외모·업무 능력 닮아 ‘리틀 이건희’ 평가
사업 추진력·감성 경영 등 유감없이 발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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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선산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장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유족들이 운구행렬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2020.10.28 연합뉴스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선산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장지에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장지로 이동하고 있다. 2020.10.28 연합뉴스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선산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장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유족들이 운구행렬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2020.10.28 연합뉴스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선산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장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유가족이 운구행렬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2020.10.28 연합뉴스
2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선산에 마련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장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유가족이 운구 행렬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2020.10.28 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운구 행렬이 28일 오후 장지인 경기도 수원시 선산에 도착하고 있다. 2020.10.28 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강당에서 열린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영결식을 마치고 장례식장으로 이동 하기 위해 버스로 향하고 있다. 2020.10.28/뉴스1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강당에서 비공개로 열린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영결식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하고 있다. 2020.10.28/뉴스1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강당에서 열린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영결식을 마치고 장례식장으로 이동 하기 위해 버스로 향하고 있다. 2020.10.28/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8일 오전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강당에서 열린 영결식을 마치고 장례식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로 향하고 있다. 2020.10.28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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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운구 차량이 28일 오전 고인이 생전 부지 선정부터 준공·착공식까지 챙기며 애착을 가졌던 경기 화성 반도체 사업장으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4~5줄로 겹겹이 모여든 삼성 전현직 임직원 1000여명이 국화를 나눠 들고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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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발인식이 열린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운구차량 앞 조수석에 고인의 영정이 보이고 있다. 2020.10.28/뉴스1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발인식이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2020.10.28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일 오후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를 직접 몰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2020.10.25 연합뉴스
이 회장은 딸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2010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장에 이 사장과 이서현(47)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손을 잡고 나타나 “우리 딸들 광고 좀 해야겠다”며 각별한 사랑을 드러냈다. 2012년 1월 같은 행사에서도 종일 두 딸의 손을 꼭 잡고 다니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특히 이부진 사장과는 공식석상에 두 손을 꼭 맞잡은 채 환한 미소를 띠고 등장하는 일이 많아 굳건한 부녀의 정을 보여 줬다.
이 사장 역시 사업 추진력, 악재 돌파력, 처세술, 감성 경영 등과 같은 기업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아버지의 애정에 화답했다. 아버지의 외모와 업무능력을 꼭 빼닮았다며 ‘리틀 이건희’라고 불리기도 했다. 일례로 이 사장은 2015년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합작해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너무 걱정 마세요, 잘되면 다 여러분 덕이고, 떨어지면 제 탓이니까요”라고 직원들을 격려해 주목받았다.
이 사장은 대원외고, 연세대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삼성복지재단에 입사했다. 1998년 삼성전자 과장을 거쳐 2001년 호텔신라 부장으로 옮긴 뒤 2010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20-10-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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