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감염 현실로…“벌초 후 식사” 일가족 7명 확진

김채현 기자
수정 2020-10-08 10:08
입력 2020-10-08 10:08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앞서 확진된 중구 거주 70대의 배우자와 딸 부부, 아들 부부, 손주 등으로, 이들은 추석인 지난 1일 차량 2대에 나눠 타고 경북 예천으로 이동해 벌초를 하고 함께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근무하는 연구원이 포함돼, 근무하던 연구동이 폐쇄되고 해당 동 직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중학생 손주의 경우 지난 5일 등교한 것으로 조사돼 같은 반 학생과 교직원 등 36명에 대해 우선 검사가 실시되며 같은 학년 수업은 원격으로 진행될 방침이다. 초등학생 손주는 지난달 말부터 원격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확진된 중구 거주 70대의 경우 또 다른 가족 간 감염경로에 있는 유성구 거주 70대의 접촉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추석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대부분 추석 연휴기간 지인·가족 간 첩촉을 통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잠복기를 감안해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에도 당분간 지인과의 모임이나 만남을 자제하고 발열, 기침 등 건강에 이상이 있는지 잘 관찰해 이상 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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