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는 일요일] 스커트, 파워숄더, 핫팬츠… 요즘보다 더 ‘힙한’ 1970년대 레트로 패션
임승범 기자
수정 2020-10-05 09:27
입력 2020-10-03 14:03
지난 8월 공개된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Dynamite(다이너마이트)’가 공개됐을 때,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복고풍 패션’이었다. 다소 촌스러운 나팔바지와 상의, 조끼, 바지로 이루어진 스리 피스 슈트(Three-piece suits) 패션까지 보여준 방탄소년단의 모습은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과거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했다.
디스코 패션이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것은 불황기였던 1970년대. 그 당시 서울신문이 발행한 ‘선데이 서울’을 살펴보면 짧은 길이의 핫팬츠(Hot pants)와 슬랙스와 유사한 벨 보텀(Bell bottom)은 물론 미니, 미디, 맥시스커트 등 다양한 길이의 스커트가 자주 등장한다. 또한 플로럴 프린트(Floral print) 같은 화려한 꽃무늬의 원피스가 유행하면서 자유로운 감성의 ‘히피 룩(Hippie look)’ 스타일도 유행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7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일로 통이 큰 나팔바지와 길이가 긴 ‘롱롱 원피스’ 등을 꼽을 수 있지만, 특히 ‘슈트(Suit)’의 모습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당시 남성들에게 슈트가 각광받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남성들 못지않게 여성들도 슈트를 즐겨 입은 모습을 선데이 서울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실제로 1970년대에는 남성과 동등해 보일 수 있는 슈트가 여성들에게 대대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우리가 흔히 ‘어깨뽕’ 의상이라고 말하는 ‘파워 숄더(Power shoulder)’가 유행하기도 했다.
사실 1970년대는 전 세계적인 석유 위기와 환경 문제가 대두된 불황의 시기였다. 특히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공론화되면서 친환경적인 패션산업이 등장하며 면, 실크, 모 등의 천연섬유가 인기를 끌었다. 또한 미국과 소련의 냉전체제가 지속되는 불안과 갈등의 환경 속에서 젊음과 자유를 상징하는 데님 스타일이 대중화되었고, 반체제 패션의 상징이었던 펑크 패션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화려하고 과감한 스타일의 의상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글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
영상 임승범 인턴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
관련기사
-
[선 넘는 일요일] 시대를 거스르는 명작...‘70년대 추석 특선 영화’
-
[선 넘는 일요일] 한복에도 유행이 있다고요?...그때 그 시절 추석빔
-
[선 넘는 일요일] ‘펑!’...농부가 관광버스회사 상대로 소송 건 사연?
-
[선 넘는 일요일] ‘영화 속 미자처럼…’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배우 윤정희
-
[선 넘는 일요일] “우리 아들이 안 그랬어요..” 섬뜩한 ‘국민마더’ 김혜자의 실제 성격은?
-
[선 넘는 일요일] 검사 앞에서 ‘검사 사칭’한 간 큰 사기꾼
-
[선 넘는 일요일] 임예진이 존 레논의 첫사랑? 임예진이 그 ‘Imagine’?
-
[선 넘는 일요일] 짝사랑 때문에 유치장에만 ‘12번’…9년간의 이야기
-
[선 넘는 일요일] 김수미 ‘전원일기’ 녹화 당일 제주도로 도망친 사연은?
-
[선 넘는 일요일] 여관서 수표 다발 훔쳐 달아난 여인에게 얽힌 ‘웃픈’ 이야기
-
[선 넘는 일요일] ‘단군 이래 최고의 미인’ 정윤희의 ‘선데이서울’ 속 과거 모습은?
-
[선 넘는 일요일] 70년대 흥행퀸 故김자옥의 ‘선데이서울’ 속 과거 모습은?
-
[선 넘는 일요일] 고두심‧김혜자‧백일섭‧노주현…‘국민 배우’들의 과거 모습은?
-
[선 넘는 일요일] 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 유지인의 그때 그 모습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