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세상] 코로나로 지친 우리에게 그들이 건네는 희망의 메시지
문성호 기자
수정 2020-10-03 10:15
입력 2020-10-03 09:19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보석 같은 사연은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구두수선공 김병록(61)씨 사연입니다. 김씨는 지난 3월 23일 코로나로 아픔을 겪는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7억여원의 땅(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임야 1만평, 시가 5억~7억원)을 파주시에 기증했습니다. 50년 가까이 구두를 닦아 모은 돈으로 자신의 노후를 생각해 마련한 땅이었습니다.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김씨는 “나라가 위급한 상황인데 내 땅이 무슨 소용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위기일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행복하다. 집사람도 잘했다고 해서 마음이 편하다”고 답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지난 2월에는 ‘코로나 맵’을 제작한 이동훈(26) 학생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씨가 만든 앱은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확진자별 이동경로와 격리 병원, 접촉자 수 등을 보기 쉽게 담았습니다. 이 학생은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로 불안해하시는 사람들이 많고, 각종 커뮤니티나 유튜브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는 공포를 조장하는 정보가 많은 상황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하는 공식 자료를 이용해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 추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어렵고 힘든 시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희망이 있는 이유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자 위치에서 힘쓰는 작은 영웅들이 있기 때문 아닐까요? 쌀쌀해진 가을, 잠시 주위를 돌아보며 사람 사는 세상의 온기를 느끼면 어떨까요?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관련기사
-
“하모니카가 장난감이라고요?” 편견 허무는 하모니카 크리에이터
-
[약잘알] “2021년엔 금연 성공하고 싶은데, 금연껌 너무 비싸요”
-
이제는 집을 ‘찍어’낸다?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건축물의 시대
-
[따뜻한 세상] 고장난 전동휠체어 탄 노인과 함께한 훈훈한 동행
-
[따뜻한 세상] 자전거 탄 길 잃은 치매 노인 도운 경찰과 시민
-
이낙연 “9일 공수처법 처리… 책임지고 권력기관 개혁 입법화할 것”
-
“안전은 환상”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파쿠르를 하는 까닭
-
[약잘알] 약에도 유효기간이 있다? 올바른 ‘의약품 보관법과 폐기법’
-
투명 페트병 따로 안 버리면 내년부터 과태료··· “라벨은 떼고 버리고, 뚜껑은?”
-
[영상] 주차된 승용차 테러한 여성…피해차주 “합의는 없다”
-
kt 강백호와의 맞대결서 승리한 야구선수가 작가가 됐다고?...강인규 작가의 ‘제3의 삶’
-
“여보.. 낚시 좀 작작해요” 낚시 때문에 울고 웃는 신혼 부부
-
[영상] “차 세워! 개XX야!” 택시기사 구둣발 폭행한 승객
-
[따뜻한 세상] 맨손의 시민 영웅…도로에 쏟아진 유리 파편 치운 운전자들
-
“이춘재 보고 그냥 ‘고맙다’ 인사하고 끝냈죠” 20년간 억울한 옥살이 윤성여
-
[약잘알] 약사에게 물어봤다 “수능 당일, 우황청심원 먹어도 되나요?”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