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낙연 만나 “국민, 정부 돈 맛들이면 안 떨어져”…“천박해”

강주리 기자
수정 2020-09-10 19:34
입력 2020-09-10 18:47
金, 당정 ‘13세 이상 통신비 2만원 지원’ 비판에 용혜인 반박
이낙연, 9일 文에 통신비 지급 제안용 “고작 2만원에 돈맛 소리 들어야 하나”
“국민 천하게 보는 것도 유분수”
김 위원장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최로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교섭단체 정당대표 오찬 회동에서 전날 당정이 13세 이상 국민에 대해 통신비 2만원을 일괄 지급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갑작스럽다. 정부 재정 안정성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인사차 김 위원장 집무실을 들르고 나서 첫 공식 석상 만남에서 나온 말이다. 특히 통신비 지급은 이 대표의 제안이기도 했다.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액수가 크지는 않아도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서 통신비를 지원해드리는 것이 다소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비대면 활동이 급증한 만큼 통신비는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지원해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호응했었다.
그러면서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 제1야당은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국민들이 돈맛을 봤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냐”면서 “국민들을 개·돼지로 보던 보수정당의 시각에서, 군부독재 당시 국민을 통제와 탄압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던 시각에서, 국민의 힘은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용 의원은 “김 위원장의 말대로라면 국민의힘의 기본소득 제안 역시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돈맛을 보여줘’ 환심을 사겠다는 공수표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국민을 천하게 보는 것도 유분수”라고 꼬집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2020. 6. 7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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